시작하며
며칠 전 TV를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브라질 치즈빵(Pão de Queijo). 밀가루를 쓰지 않는데도 어쩜 그렇게 쫄깃쫄깃하고 고소할 수 있는지 너무 신기했어요. 제가 밀가루 음식을 조금 줄여보려고 노력 중인데, 이런 간식이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만들어봤어요.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고, 오븐만 있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였어요. 특히 글루텐 프리 간식을 찾는 분들이나 아이 간식, 손님 접대 음식으로도 참 좋아요.
1. 브라질 치즈빵이 뭐길래?
(1) 밀가루 없이도 빵이 될까?
브라질 치즈빵은 '빠웅 지 케이주(Pão de Queijo)'라고 부르는데요, 밀가루 대신 타피오카 전분을 사용해서 만들어요. 타피오카는 카사바 뿌리에서 나오는 전분인데, 글루텐이 없고 쫄깃한 식감이 나는 게 특징이에요.
처음엔 밀가루 없이 과연 빵 맛이 날까 싶었는데, 치즈의 고소함과 타피오카 특유의 쫀득함이 어우러지면서 정말 독특한 맛이 나더라고요.
(2) 글루텐 프리 식단에도 딱 맞아요
요즘은 장 건강이나 체질 때문에 글루텐 프리 식단을 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이 치즈빵은 그런 분들에게 아주 좋은 간식이에요. 저도 한동안 소화가 불편해서 밀가루를 줄였던 적이 있었는데, 이런 빵이 있다는 걸 진작 알았더라면 훨씬 즐거운 식단이 되었을 것 같아요.
2. 브라질 치즈빵 재료는 간단해요
(1) 준비할 재료는 이 정도면 충분해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타피오카 전분 120g (녹말로 표기된 경우도 있어요)
- 계란 1개
- 우유 60ml
- 버터 30g
- 올리브유 1큰술
- 소금 약간
- 파르메산 치즈 또는 체다 치즈 40g 정도
- (선택) 그린 올리브 약간
보통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타피오카 전분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치즈는 냉장고에 있는 걸 활용해도 좋지만, 단단한 치즈가 식감이 더 좋아요.
3.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1) 순서만 잘 지키면 누구나 가능해요
📝 이렇게 만들어 보세요
- 버터 녹이기
먼저 팬에 버터를 녹여줍니다.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려도 돼요. - 계란과 우유 섞기
큰 볼에 계란을 깨고, 우유와 함께 잘 섞어줍니다. - 타피오카 전분과 치즈 넣기
여기에 타피오카 전분과 치즈를 넣고 골고루 섞어줘요. - 올리브유와 소금 추가
고소한 맛을 더해줄 올리브유와 소금을 조금 넣습니다. - 반죽 나누기
종이컵이나 머핀 틀에 반죽을 나눠 담아요. 80~90%만 채워야 넘치지 않아요. - 그린 올리브 올리기 (선택)
반으로 자른 올리브를 위에 올려주면 모양도 예쁘고 맛도 더 풍부해요. - 오븐에 굽기
160도에서 23~24분 정도 구우면 완성됩니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쫀득해요.
4. 먹기 전에 꿀팁 하나 더!
(1) 반짝반짝 윤기 낼 수 있어요
빵이 다 구워지고 나면 살짝 식힌 뒤에 윤기를 내주고 싶다면, 살짝 끓인 설탕물(물과 설탕 1:1 비율로 끓이기)을 빵 윗면에 발라줘보세요.
브라질에서는 과일 시럽이나 설탕 시럽을 가볍게 발라서 겉을 코팅하기도 한다고 해요. 물론 생략해도 괜찮지만, 손님 접대용으로는 이 작은 차이가 큰 인상을 주더라고요.
5. 만들어보고 나서 느낀 점
(1)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드려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아이 간식으로 건강하게 챙기고 싶을 때
- 글루텐 없는 베이킹을 해보고 싶을 때
- 손님 대접할 간단하면서도 이색적인 음식이 필요할 때
- 오븐 사용이 부담스럽지 않은 분들
-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
저는 남편이 처음에 “이거 빵 맞아?” 하더니 한 입 먹고는 눈이 동그래져서 “어, 맛있는데?” 하더라고요. 다음날 데워주니 딱딱하지도 않고 여전히 맛있었어요.
마치며
브라질 치즈빵은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서, 한 번 먹으면 자꾸 손이 가요. 무엇보다 밀가루 없이도 이렇게 맛있는 간식이 가능하구나 싶어서 더 감동적이었어요. 처음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한 번만 만들어보면 금세 익숙해질 거예요.
우리 집 식탁에 작은 세계 여행 한 그릇, 이 치즈빵으로 한 번 채워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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