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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발걸음 느려졌다면 치매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뇌 건강 체크리스트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7. 1.

시작하며

치매 예방,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걱정되는 게 있지요. 바로 기억력뇌 건강입니다. 어느 날은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말문이 막히고, 또 어떤 날은 물건을 어디 뒀는지 기억이 안 나 당황스럽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런 경험이 잦아지면 그냥 넘기지 말고 몸이 보내는 신호, 그리고 뇌가 보내는 조용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도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면서 노년기 건강을 많이 들여다봤는데요, 뇌 건강은 단순한 머리 운동이 아니라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걸 자주 느꼈습니다. 특히 "걷기"는 우리 뇌와 가장 가까운 운동이자, 기억력과 감정, 판단력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오늘은 걸음 속도와 뇌 건강의 관계, 그리고 뇌를 젊게 유지하는 걷기와 식사 루틴까지, 제가 공감한 정보들을 따뜻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1. 걸음이 느려졌다면 뇌가 보내는 신호일 수 있어요

(1) 단순한 체력 저하가 아닌 뇌 명령 속도의 문제

우리가 발걸음을 옮길 때는 단순히 다리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뇌의 지시, 신경계의 판단, 근육의 반응이 동시에 일어난다고 해요. 그래서 걸음 속도가 느려졌다는 건 뇌 명령이 늦어졌다는 뜻일 수 있어요.

(2) 해마와 걸음 속도의 관계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걸음이 느린 사람일수록 해마의 크기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해마는 기억을 담당하는 중요한 뇌 부위예요. 걸음 하나로도 뇌 상태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사실, 놀랍지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최근에 걸음이 예전보다 느려졌다면, 그냥 체력 때문이라 넘기지 마세요
  •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면 하루에 20분씩 두 번 걷는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 느껴질 땐, 걷기와 함께 뇌 자극 운동을 병행해 보세요

 

2. 뇌를 자극하는 걷기엔 조건이 있어요

(1) 그냥 걷는 게 아니라 뇌를 깨우는 걷기

뇌에 좋은 걷기는 단순히 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자세와 리듬, 환경까지 신경 써야 효과가 있어요.

(2) 올바른 걷기 자세 3가지

  • 머리를 세우고 걸어요 고개 숙이고 걷는 습관, 생각보다 뇌에 안 좋아요. 고개는 정면, 턱은 살짝 당기고, 등을 펴는 것만으로도 뇌로 가는 산소가 달라집니다.
  • 발을 의식적으로 사용해요 뒤꿈치부터 닿고 발끝으로 자연스럽게 떼는 식으로 걸으면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근육까지 자극돼서 뇌에 다양한 신호가 전달됩니다.
  • 리듬을 유지하며 걷기 템포 있는 걷기, 특히 음악에 맞춰 걸으면 전두엽과 해마를 자극해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 올바른 걷기 루틴 이렇게 실천해 보세요

  • 하루 20분씩 두 번, 아침과 오후에 걷기
  • 공원이나 자연이 있는 길이 좋지만, 햇볕 받으며 걷는 것도 충분히 효과적이에요
  • 손도 함께 흔들기,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은 뇌 자극을 높여줘요

 

3. 뇌 건강을 위한 식사 습관, 작게 시작해도 좋아요

(1) 아침 식사 꼭 챙기세요

아침을 거르면 뇌는 에너지 없이 움직이게 되는데요, 그 상태가 지속되면 집중력 저하는 물론 기억력까지 떨어질 수 있어요. 밥 한 숟갈, 달걀 하나로도 충분하니 꼭 챙겨보세요.

(2) 뇌에 좋은 식재료들

📝 이런 식재료는 기억력에 좋아요

  • 좋은 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아보카도
  • 항산화 과일·채소: 블루베리, 자두, 당근, 단호박
  • 단백질: 두부, 생선, 계란, 콩
  • 수분 공급: 하루 1.5L 이상 물, 아침 기상 직후 한 잔
  • 적당한 카페인: 하루 한두 잔 커피는 뇌에 자극을 줄 수 있어요

 

4. 뇌를 깨우는 일상 속 작은 훈련들

(1) 매일 5분 뇌 운동, 생각보다 효과가 커요

말하기, 쓰기, 계산하기, 감각 자극 같은 간단한 동작도 뇌 회로를 자극하는 훈련이 됩니다.

📝 하루 5분 뇌를 깨우는 방법

  • 아침에 전날 있었던 일 말하기
  • 단어 3개를 말하고 거꾸로 말해보기
  • 감촉으로 물건 맞히기: 열쇠, 동전 등
  • 하루 한 줄 일기 쓰기
  • 종이에 시계 그리기 (3시 40분 등)
  • 왼손으로 양치하기, 낯선 손 쓰기
  • 100부터 3씩 거꾸로 숫자 세기
  • 책상 위 물건 외우기, 30초 후 말해보기

 

5. 좋은 습관, 꾸준히 이어가는 방법

(1) 루틴에 녹여야 지속됩니다

‘매일 해야지’보다 ‘밥 먹고 나서 5분 걷기’처럼 정해진 시간과 연결하는 게 훨씬 오래갑니다.

(2)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하루 빠졌다고 포기할 필요 없어요. 뇌는 다시 시작하는 힘을 기억해요.

📝 습관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팁

  • 작게 시작해요: 1분 팔 돌리기, 왼손 쓰기
  • 보이는 곳에 붙여두기: 냉장고나 거울 옆
  • 기록 남기기: 스티커 붙이기, 체크리스트
  • 작은 보상 주기: 1주일 실천 후 꽃시장 가기 등
  • 즐거움과 연결하기: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걷기
  • 같이 실천할 사람 만들기: 친구, 가족과 함께
  • 자신에게 칭찬해 주기: "오늘도 잘했어!"

 

마치며

뇌 건강은 특별한 약이나 치료가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저도 처음엔 ‘이런 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싶었지만, 하루하루 실천하면서 집중력이 좋아지고, 기분도 훨씬 안정적이 된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걷기 한 걸음, 달걀 하나, 글 한 줄. 작지만 확실한 변화입니다. 나이 들수록 더 잘 살기 위해,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셔요. 그 작은 발걸음이 당신의 뇌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