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마늘종 활용법, 아삭하고 감칠맛 좋은 마늘종멸치무침 만들기

시작하며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 봄철 식재료들이 시장에 많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마늘종이다. 마늘이 자라면서 줄기 부분이 길게 올라온 것이 바로 마늘종인데, 이 시기에 특히 맛과 식감이 좋아 반찬으로 많이 활용된다.

마늘종은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특히 멸치와 함께 무쳐내면 감칠맛까지 더해져 든든한 밥반찬이 된다. 오늘은 제철 마늘종을 이용해 마늘종멸치무침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손질법부터 양념 비율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으니, 참고해 보길 바란다.

 

1. 마늘종 손질과 준비 과정

마늘종은 깨끗하게 씻어 준비한 뒤, 끝부분은 질길 수 있으니 적당히 잘라낸다.

• 한입에 먹기 좋도록 약 4~5cm 길이로 썰어준다.
• 억세거나 질긴 부분은 한 번 더 다듬어 준비한다.
• 손질한 마늘종은 체반에 담아 잠시 대기시킨다.

 

2. 마늘종 데치는 과정

아삭한 식감과 색감을 살리기 위해 데쳐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 끓는 물에 천일염 1스푼을 넣어준다.
• 소금을 넣으면 마늘종의 선명한 초록빛이 살아난다.
• 여기에 소주 2스푼을 넣으면 특유의 아린맛이 줄어들고, 맛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 손질한 마늘종을 넣고 약 30초간 짧게 데쳐준다.

마늘종은 너무 오래 데치면 물러지기 쉬우니 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

• 데친 마늘종은 체에 건져 펼쳐두고 자연스럽게 열기를 식힌다.
• 찬물에 헹구지 않고 그대로 식히는 것이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포인트다.

 

3. 양념장 만들기

마늘종멸치무침의 맛을 결정하는 양념장은 따로 그릇을 쓰지 않고, 팬에서 바로 만들어주면 편리하다.

• 팬에 고춧가루 2스푼, 고추장 3스푼을 넣는다.
• 매실청 1스푼, 진간장 2스푼, 미림 2스푼, 생수 2스푼도 함께 넣는다.
• 조청 2스푼을 추가해 감칠맛과 윤기를 더해준다.
• 가스불을 켜고 센 불로 끓이기 시작한 뒤, 양념이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낮춰가며 섞어준다.

양념이 걸쭉해지며 맛있게 졸아들면 불을 약불로 유지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4. 멸치와 양념 섞기

마늘종과 궁합이 좋은 멸치는 살짝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려 비린 맛을 줄인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준비한 멸치를 팬에 넣고 양념에 가볍게 섞어준다.
• 멸치가 양념을 머금고 촉촉해지면 불을 끄고 데쳐 식혀둔 마늘종을 넣는다.
• 불을 끈 상태에서 마늘종과 멸치를 골고루 섞어가며 양념을 입힌다.

불을 켜둔 채로 섞으면 마늘종이 물러질 수 있으니, 반드시 불을 끄고 섞는 것이 아삭한 식감을 지키는 방법이다.

 

5. 마지막 마무리 양념

양념이 골고루 배면 참기름 1스푼을 둘러 고소한 풍미를 더해준다.

통깨 1스푼을 뿌려주고 마무리로 가볍게 섞어준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춧가루를 살짝 추가해 매콤한 맛을 더해도 잘 어울린다.

 

마치며

마늘종멸치무침은 봄철에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건강한 밑반찬이다. 마늘종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멸치의 고소함, 양념장의 감칠맛이 잘 어우러져 밥과 함께 먹기에도 좋다.

제철 마늘종이 나오는 시기에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든든한 밑반찬을 만들 수 있고, 한 번 만들어두면 며칠 동안 편하게 꺼내 먹을 수 있어 실속 있다. 봄철 식탁에 건강한 밥반찬이 필요하다면 이번 마늘종멸치무침 레시피를 참고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