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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백내장 초기부터 실천할 생활 습관 총정리: 수술 없이 지키는 시력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4. 22.

시작하며

우리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백내장이다. 그런데 요즘은 백내장이 더 이상 노년층의 문제만은 아니다. 40대부터 서서히 시작되는 백내장은 젊은 세대에서도 점점 관심을 가져야 할 건강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눈을 혹사시키는 생활 습관이 늘어나며 백내장의 시작 시점도 앞당겨지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백내장은 평소 생활 습관만 잘 지켜도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이 글에서는 백내장이 생기는 이유와 함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6가지 예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예방은 빠를수록 좋다. 지금부터 하나씩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살펴보자.

 

1. 백내장은 왜 생길까?

눈 안에는 '수정체'라는 렌즈 같은 구조가 있다. 이 수정체는 외부의 빛을 망막에 전달해 사물을 또렷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탄력을 잃게 되면, 시야가 뿌옇고 흐릿하게 변하는 현상이 생긴다.

이게 바로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마치 얼굴에 생기는 주름처럼 누구나 나이가 들면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특별한 외상이 없더라도 6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 어느 정도의 백내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시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라면 수술 없이도 지낼 수 있지만, 시야가 흐려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치료가 필요하다.

 

2. 젊은 나이에도 백내장이?

백내장은 보통 중장년층 이후에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40대 이하에서도 백내장 진단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백내장 진단 기술이 크게 발전해 조기 발견이 가능해졌고, 수술 기술도 좋아져 예전보다 빠르게 치료를 선택하는 경향이 생겼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다초점 렌즈와 같은 고급 렌즈들이 등장하면서 예전보다 시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젊은층의 수술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태블릿, 모니터 등 근거리 시야에 장시간 노출되는 생활 습관이 젊은 나이에도 눈에 피로를 주고, 근시를 심화시키며 백내장의 위험을 앞당기고 있다.

 

3. 스마트폰과 눈의 노화는 관계가 있을까?

요즘은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보며 잠드는 일이 일상이 된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눈 건강에 절대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스마트폰의 빛 자체가 백내장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고 보긴 어렵지만, 문제는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화면을 응시하는 데 있다. 이 같은 습관은 근시를 악화시키고, 고도근시는 백내장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는 10년 사이 젊은 층 백내장 발생률이 증가한 배경에 고도근시 비율의 증가가 있었다는 보고도 있다.

즉, 젊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눈을 혹사하는 습관이 누적되면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백내장을 경험할 수도 있다.

 

4. 백내장을 늦추는 생활 수칙 6가지

당장 오늘부터라도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은 많다. 백내장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아래 여섯 가지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대표적인 백내장 예방 수칙이다.

1) 햇빛 차단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

  • 강한 자외선은 눈 안의 조직에도 손상을 준다.
  •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챙기는 것이 좋다.

2) 담배는 눈에도 해롭다

  • 흡연은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수정체를 빠르게 노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 금연은 눈 건강의 첫걸음이다.

3) 항산화 성분을 식단에 포함시키기

  • 루테인, 지아잔틴,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은 눈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소다.
  •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고, 필요하면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해도 좋다.

4) 혈당 조절은 눈 건강에도 중요하다

  • 당뇨병은 백내장의 위험 요인 중 하나다.
  •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식습관은 수정체에 나쁜 영향을 준다.

5) 스테로이드는 꼭 필요할 때만

  • 스테로이드는 효과는 뛰어나지만,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 장기 사용 시에는 안과 검진을 병행해야 한다.

6) 정기적인 안과 검진 받기

  • 조기 발견이 백내장 진행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40대 이후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은 안과를 방문해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5. 수술은 언제 받는 게 좋을까?

백내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시력에 큰 문제가 없다면 안경 착용으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야가 흐려지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긴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초음파 기술을 이용해 보다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고, 렌즈 종류도 다양해 개인의 시력 특성과 생활 패턴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한 번 수술을 받으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렌즈 선택과 수술 시점은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눈 건강은 대체할 수 없고,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백내장도 마찬가지다. 늦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 금연, 건강한 식단, 혈당 조절, 약물 사용 조절,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까지. 이 여섯 가지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눈은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감각기관 중 하나다. 오늘부터라도 눈을 위한 건강 습관, 하나씩 실천해 보자. 지금의 작은 습관이 미래의 시력을 지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