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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소화 안 될 때 이 물 한 잔? 엿기름물 만드는 방법 정리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5. 2.

시작하며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약 없이도 편안해질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소화불량.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연에서 얻은 건강한 방법으로 소화를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바로 '엿기름'을 활용한 천연 소화제 물 만들기입니다.

엿기름은 오랜 세월 민간에서 소화에 도움이 되는 재료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간단한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집에서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평소 맹물은 잘 안 넘어가지만 따뜻하고 구수한 물은 잘 마시는 분들께도 딱 좋은 대안이 됩니다.

지금부터 소화불량이 있을 때 도움이 되는 엿기름물 만드는 법, 효과, 주의사항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1. 엿기름물, 왜 소화에 좋을까?

(1) 엿기름이란 무엇인가요?

엿기름은 보리를 발아시켜 건조한 상태의 곡물 가공재료입니다. '엿기름'이라는 이름 때문에 기름이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보리에 수분을 공급해 싹을 틔운 후 말린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등 여러 가지 소화 효소가 활성화되는데, 이 효소들이 바로 소화작용을 돕는 핵심 성분입니다.

(2) 천연 소화제로서의 기능

엿기름 속 효소들은 음식 속 전분, 단백질, 지방 등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기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아밀라아제: 탄수화물을 분해해 당으로 전환

  • 프로테아제: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

  • 리파아제: 지방을 지방산으로 분해

따라서 식사 후 소화가 더디고 더부룩한 증상이 있는 경우, 엿기름물 한 잔이 속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2. 집에서 쉽게 만드는 엿기름물 만드는 법

(1) 준비 재료

아래는 엿기름물 1회분을 만들기 위한 기본 재료입니다.

재료명 용량 비고
엿기름 종이컵 1컵 깨끗이 세척한 상태로 사용
면포 또는 베보자기 1장 엿기름 걸러내기용
미지근한 물 약 300~500ml 40도 이하 추천

 

(2) 만드는 방법 요약

  • 면포에 엿기름을 넣는다.

  • 미지근한 물을 부어 주물러준다.

  • 약 5분간 충분히 우려낸다.

  • 물은 3층으로 분리되는데, 모두 섞어 마시는 것이 핵심이다.

(3) 물층 구분

구분 특징 마시는 법
1층 맑은 층 수분 보충 효과 있음
2층 뽀얀 가루층 소화 효소가 가장 많음
3층 미세한 보리 찌꺼기층 마셔도 무방하나 거를 수도 있음

 

3. 엿기름물 이렇게 마셔보세요

(1) 언제 마시면 좋을까요?

  • 식사 직후: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느릴 때

  • 갈증이 심할 때: 일반 물보다 구수하고 편하게 넘어감

  • 식사 전후 속 불편할 때: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는 용도로

(2)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분

  • 탄수화물 위주 식사를 자주 하는 분

  • 맹물보다는 구수한 물을 선호하는 분

  • 카페인 없는 대체 음료가 필요한 분

 

4. 엿기름물 마실 때 주의할 점

(1) 산모는 피해야 합니다

엿기름은 젖을 말리는 데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모유 수유 중인 산모는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실제로 단유할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 엿기름물이 추천되기도 합니다.

(2) 냉장 보관은 짧게, 당일 섭취 추천

  • 가능하면 즉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 보관 시에는 냉장 보관하고 1~2일 내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엿기름물, 단순한 물 이상의 효과

(1) 식혜와의 차이점은?

구분 엿기름물 식혜
조리 방법 끓이지 않고 우려서 마심 보온 밥솥에서 장시간 숙성
당도 거의 없음, 단맛 빠진 수준 단맛 있음
활용도 수분 보충, 소화 보조 디저트 음료로 활용

(2) 다양한 활용법

  • 차로 마시기: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좋음

  • 속 불편할 때 대체 수분 음료로

  • 소화제 대용으로 꾸준히 섭취 가능

 

마치며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약 없이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속을 편하게 만들고 싶을 때, 엿기름물은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만드는 과정도 간단하고, 보리의 싹에서 나온 효소가 자연스럽게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마시기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식후에 맹물 대신 한 잔의 엿기름물을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속이 훨씬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단, 산모나 특별한 건강 상태가 있는 분들은 섭취 전에 주의사항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