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어루만지는 찬양, ‘말씀이 사람 되시어’ 가사 깊이 보기

시작하며

가톨릭 생활성가는 신앙의 고백과 마음의 묵상을 담아내는 음악입니다. 특히 ‘말씀이 사람 되시어’는 성경적 메시지를 가사에 그대로 담아내며, 듣는 이의 마음에 평안과 위로를 건네는 곡으로 많은 이들이 기도와 묵상의 시간에 자주 찾습니다. 이 곡은 신앙 고백과 복음의 핵심을 찬양으로 표현한 곡으로, 가사 하나하나가 그리스도교 신앙의 중심을 되새기게 하는 힘을 가집니다.

 

 

https://youtu.be/awpAFf_FO3Y?si=FpY5jyl0av6nYF-9

 

1. ‘말씀이 사람 되시어’ 가사에 담긴 신앙 고백

이 곡은 전례 중 신앙고백(사도신경 또는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의 구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단순한 찬양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십자가, 부활과 구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창조주 하느님에 대한 고백이 먼저 나옵니다

가사는 처음부터 ‘전능하신 아버지 창조의 그 손길’로 시작되며,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느님을 고백합니다. 이는 성경 창세기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며, 신앙의 가장 첫 고백이기도 합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표현합니다

‘빛에서 빛으로 참 하느님’이라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라는 고백입니다. 이어지는 가사에서는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사람이 되시어’라는 문장으로 강생, 즉 하느님의 사람이 되심을 강조합니다. 이 표현은 가톨릭 신앙에서 가장 핵심적인 믿음 중 하나입니다.

 

2. 찬양 가사 속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말씀과 믿음이 담긴 주요 문장들

구절 내용	신앙적 의미 정리
전능하신 아버지 창조의 손길	천지창조, 하느님 아버지의 권능
빛에서 빛으로 참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고백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사람이 되시어	하느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심
십자가에 달리시고 사흘 만에 부활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
하늘에 오르사 다시 오시리라	재림에 대한 신앙 고백
성령을 믿으며 하나된 교회	성령과 공동체의 거룩함
죄를 씻는 세례, 죽은 자의 부활	구원과 새 생명에 대한 믿음

이처럼 가사의 구조는 성경과 전례에 근거하고 있으며, 신앙의 핵심 요소를 고백하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3. 이런 날에 더 잘 어울리는 생활성가

생활성가는 그날의 마음과 상황에 따라 더욱 깊게 와닿습니다. 특히 이 곡은 마음이 복잡하거나 위로가 필요한 날, 신앙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싶은 날에 자주 들으면 좋습니다.

🌿 ‘말씀이 사람 되시어’가 필요한 순간들

• 하루를 시작하기 전, 고요한 아침에 기도할 때
• 삶의 방향을 잃은 듯 막막한 순간
• 가족, 친구, 사랑하는 이의 부재로 마음이 허할 때
• 성당 미사 후, 묵상을 이어가고 싶을 때
•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며 내 마음도 함께 다잡고 싶을 때

생활성가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기도의 도구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마음을 정리하고, 신앙 안에서 다시 힘을 얻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4. 반복되는 후렴, 믿음의 선언이 되는 시간

이 곡의 후렴구는 반복되며 점차 감정을 끌어올립니다. ‘나는 믿나이다, 사랑의 고백’이라는 구절은 성가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기도하듯이 되뇌게 만듭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가사는 기도의 호흡처럼 우리 마음에 스며들고, 진심을 담아 부를수록 더 큰 울림을 남깁니다.

🎵 후렴 속 메시지 되새기기

• “나는 믿나이다” → 믿음의 선언
• “사랑의 고백” →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대한 응답
• “하늘에서 오신 생명의 주님” → 그리스도의 신성과 생명의 근원
• “그분의 나라 영원하리라” → 하느님 나라의 완성과 희망

이 모든 구절은 전례 속 신앙고백을 노래로 풀어낸 것으로, 그 안에 담긴 고백의 무게가 다르게 다가옵니다.

 

마치며

‘말씀이 사람 되시어’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신앙의 진술 그 자체로 다가오는 성가입니다. 기도와 묵상의 시간에 더없이 어울리는 이 곡은,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반복되는 가사 속에 녹아든 신앙 고백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믿음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