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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체중도 혈당도 조절되는 올리브오일 루틴, 실제 적용 방법은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5. 17.

시작하며

올리브유, 그냥 먹기만 하면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올리브오일, 실제로 실천해보려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다니까 먹긴 먹었는데 별 효과는 모르겠더라”는 반응도 많습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바로 ‘어떻게, 언제, 얼마나’ 라는 섭취 방식의 디테일입니다. 오늘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올리브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과, 식욕 억제 호르몬(GLP-1)과의 관계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위고비와 올리브유,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찾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는 사실 당초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주사제입니다. 그런데 체중 감량 효과가 강력해지면서 다이어트용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고비의 핵심은 GLP-1이라는 호르몬을 자극하는 것인데, 올리브오일도 이와 유사한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1) GLP-1이란 어떤 호르몬일까?

GLP-1은 식사 후 분비되어 뇌에 ‘이제 그만 먹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 식욕 억제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이 잘 작동하면 식욕이 줄고, 식후 혈당도 안정되며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2) 올리브유가 GLP-1을 자극하는 원리

올리브오일의 핵심 성분인 올레산(Oleic acid)은 GLP-1 분비를 자극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유가 소장에서 오래 머무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호르몬의 활동을 더 활발하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요리에 사용하는 방식만으로는 이 효과를 제대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2. 효과 없는 이유? 올리브유를 잘못 먹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리브오일을 꾸준히 먹었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올리브유 효과가 없는 대표적인 섭취 실수 3가지

구분 잘못된 섭취 방식 문제점
1 식사 후 섭취 GLP-1 작용 타이밍 놓침
2 조리용으로 사용 기능성 성분 파괴, 흡수 어려움
3 불규칙한 섭취 몸이 습관으로 인식하지 못함

(1) 식사 전에 먹지 않고, 식사 후에 먹는 경우

식후에 올리브유를 먹으면 이미 혈당이 올라간 상태에서 기름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GLP-1 자극 효과를 거의 얻지 못합니다. 오히려 식전 30분 정도 전에 섭취해야 몸이 음식을 준비하고, 식욕과 혈당 반응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조리용으로만 사용하는 경우

올리브오일을 요리할 때 사용하면 건강한 기름이긴 하지만, 고온에 노출되면 올레산, 폴리페놀 등 주요 성분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 재료들과 섞이면서 소화 과정에서 흡수가 복잡해지거나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3) 불규칙한 섭취 패턴

“가끔 생각날 때 한 번씩 먹는다”는 식의 습관은 체내 반응을 끌어내기 어렵습니다. 올리브유는 하루 한두 번, 같은 시간에 꾸준히 섭취할 때 몸이 그 리듬을 기억하고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3. 진짜 효과 보려면, 이렇게 먹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올리브유를 언제,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실제로 효과를 경험한 사람들의 공통된 습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올리브유 효과를 높이는 3단계 섭취 루틴

  • 식전 30분에 공복 섭취하기
    - 위장에서 GLP-1 분비 유도
    - 식욕 조절과 혈당 안정에 효과적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생으로 먹기
    - 고온 조리 없이 성분 그대로 유지
    - 입맛이 안 맞을 경우 레몬즙 2~3방울로 맛 조절 가능
  • 하루 한두 번, 같은 시간에 꾸준히
    - 몸의 반응을 유도하는 ‘리듬 만들기’
    - 식사 전 루틴으로 습관화하면 효과 강화

(1) 용량은 소주잔 1/3컵(약 15ml)이 적당

과도한 양은 오히려 소화 부담이 될 수 있으니, 한 번에 15ml 전후의 섭취가 권장됩니다. 생으로 먹는 게 어려운 경우 샐러드 드레싱처럼 응용하거나, 레몬즙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몸이 반응하려면 ‘리듬’이 필요합니다

인체는 예측 가능한 자극에 잘 반응합니다. 불규칙하게 섭취하면 몸은 그것을 일시적인 이벤트로 인식하고,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1) 약도 일정한 시간에 먹을 때 효과가 큽니다

한의학에서도 약은 8시간 간격으로 일정하게 복용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올리브오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GLP-1 분비뿐 아니라 포만감, 식욕 조절, 혈당 반응까지 일정한 리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올리브유는 단순한 요리용 기름이 아닙니다.

식전 공복 섭취, 생으로 먹기, 꾸준한 리듬 만들기—이 세 가지만 제대로 지켜도 올리브오일은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에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꼭 위고비 같은 주사제가 아니어도,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몸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매일 식전 올리브유 한 잔, 리듬 있게 실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