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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소고기장조림, 양지 대신 이 부위로?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요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6. 5.

시작하며

소고기 장조림, 만들기 쉬운 듯하면서도 맛있게 하기는 참 어려운 반찬이에요.

많은 분들이 여전히 양지로 장조림을 하시는데요, 오늘은 양지 대신 우둔 덮개살이라는 부위를 사용해서 훨씬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는 장조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압력솥을 이용해서 고기를 촉촉하게 익히고, 양념까지 고루 배게 하는 방법까지 제가 평소에 하는 방식대로 찬찬히 알려드릴게요.

 

1. 왜 양지보다 우둔 덮개살이 더 나을까?

(1) 고기 결이 부드럽고 찢기 쉬워요

양지는 익히는 시간이 부족하면 질기고, 오래 익히면 퍽퍽한 편인데요, 우둔 덮개살은 삶고 나면 결대로 쫙쫙 찢어지고 식감도 아주 부드러워요.

(2) 기름기 적고 담백해서 간장 양념과 잘 어울려요

장조림은 간장 베이스 양념이라 기름진 고기는 잘 안 어울리는데, 덮개살은 기름기 없이 담백해서 양념 맛을 깔끔하게 살려줘요.

(3) 양보다 질! 적은 양으로도 만족감이 커요

가격은 약간 더 나가더라도, 먹는 양이 줄고 만족도는 높아지니 결국은 덮개살로 만드는 게 더 실속 있어요.

 

2. 장조림 고기 핏물 빼는 법도 다르더라고요

처음에는 물에만 담갔는데, 요즘은 설탕물에 담그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더라고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고기를 손질한 후 4등분으로 썰어 준비해요
  • 물에 설탕 2큰술을 넣고 30분 담가요
  • 그 다음 깨끗한 물에 다시 5분 정도 담궈주면 핏물 제거가 잘 돼요

이렇게 설탕물로 빼면 고기 색도 더 깨끗해지고 잡내도 적어요.

 

3. 고기 삶는 물에도 비밀이 있어요

보통은 맹물에 삶지만, 이 방법은 채소와 과일을 함께 넣는 방식이에요.

📝 함께 넣으면 좋은 재료들

  • 배 반 개: 껍질은 꼭 깎고 통으로
  • 무 약간: 껍질 제거 후 큼직하게
  • 대파: 칼집을 넣어 향을 빠르게 우려내기
  • 표고버섯: 꼭지 떼고 짧게 헹궈서
  • 통마늘: 꼭지만 살짝 자르고 통째로
  • 통후추: 1큰술
  • 고추씨: 반 큰술 (이게 핵심이에요!)

특히 고추씨는 은근히 매콤한 맛을 배게 해줘서 굳이 꽈리고추를 포크로 찌를 필요도 없어요.

 

4. 압력솥이 꼭 필요한 이유

일반 냄비로 장조림을 하면 맛이 흐리거나 고기가 질기기 쉬워요.

압력솥은 12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고기 속까지 양념이 잘 배고, 결이 살아 있는 채로 부드럽게 익어요.

📝 압력솥 사용할 때 기억할 점

  • 강불에서 압력 오르기 시작하면 5분 유지
  • 중불로 줄여서 15분 더
  • 불 끄고 5분 뜸 들이기
  • 그 다음 뚜껑 열어 실온에서 자연스럽게 식히기 (찬물에 헹구지 말기!)

이렇게만 해도 고기가 정말 살살 녹아요. 결대로 쫙쫙 찢어지는 거, 그거 해보시면 느껴지실 거예요.

 

5. 육수 따로, 양념 따로 준비해요

고기 건져낸 육수는 체에 걸러서 건더기는 버리고 맑게 준비하고, 양념물은 따로 만들어요. 양념 비율이 아주 중요해요.

📝 장조림 간장 양념 비율

  • 진간장 90ml (종이컵 2/3)
  • 매실액 2큰술
  • 설탕 2큰술
  • 미림 2큰술
  • 물엿 2큰술

이 양념에 메추리알 먼저 넣고 중불에서 8분 끓여요. 그 다음 삶은 고기, 꽈리고추 넣고 10분만 더 끓이면 완성이에요.

 

6. 완성 후 보관법도 중요해요

장조림은 바로 먹어도 좋지만, 하루 냉장고에 넣었다 꺼내서 차게 먹는 맛도 정말 좋아요.

📝 이렇게 먹어보세요

  • 따뜻할 때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든든한 한 끼
  • 차게 먹으면 쫄깃하고 간이 더 잘 느껴져요
  • 꽈리고추 한 입, 고기 한 입, 밥 한 숟갈 딱이면 만족스러워요

반찬통에 담아두면 3~5일은 너끈히 먹을 수 있고, 도시락 반찬이나 밑반찬으로도 활용도 정말 좋아요.

 

마치며

소고기 장조림, 생각보다 간단한데 고기 부위 하나만 바꿔도 맛이 정말 달라져요.

양지는 이제 잠시 내려두시고, 이번엔 우둔 덮개살로, 그리고 압력솥으로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부드럽고 고소한 고기, 짭조름한 간장 양념, 그리고 매콤한 꽈리고추까지 곁들이면 반찬가게 부럽지 않은 장조림 한 통이 뚝딱 완성된답니다.

매번 사먹던 장조림이 집에서도 훨씬 맛있게 되더라고요. 저처럼 따라 해보시면 분명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