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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황태국의 비밀! 들기름과 물 조절로 깊은 맛 내는 법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3. 9.

시작하며

황태국은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해장에도 좋은 국으로 인기가 많다. 하지만 잘못 끓이면 국물이 맑거나 밍밍한 맛이 나기 쉽다. 황태국을 제대로 끓이려면 황태 손질부터 끓이는 과정까지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지켜야 한다. 특히 황태를 물에 오래 담그면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황태국을 뽀얗고 깊은 맛이 나게 끓이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다.

 

1. 황태 손질법

황태 자르기

황태채는 너무 길면 먹기 불편할 수 있으므로 4~5cm 정도 길이로 잘라준다.

황태 씻기

황태를 물에 오래 불리면 속에 있는 감칠맛이 빠져나간다. 따라서 흐르는 물에 살짝 헹궈 겉면의 먼지만 제거해야 한다.

물기 제거

씻은 황태는 너무 꽉 짜지 말고 물기를 살짝 제거하는 정도로만 처리하는 것이 좋다.

 

2. 들기름으로 황태 버무리기

황태를 씻은 후 바로 들기름 2숟가락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준다.

들기름을 사용하는 이유

들기름을 미리 코팅하면 황태의 감칠맛과 들기름 특유의 고소한 향이 잘 어우러진다. 또한 끓였을 때 국물이 더욱 뽀얗고 진한 색을 띠게 된다.

참기름으로 대체 가능할까?

들기름이 없으면 참기름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참기름은 향이 강해 국물 맛이 다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들기름을 추천한다.

 

3. 황태국에 들어갈 재료 준비

  • 무(250g): 채썰거나 나박 썰기로 준비한다.
  • 대파(반 개):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 홍고추(1개): 얇게 썰어 국물에 칼칼한 맛을 더한다.
  • 청양고추(선택 사항): 매운맛을 원하면 추가한다.
  • 두부(취향껏):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4. 황태국 끓이는 두 가지 방법

1) 황태를 볶아 끓이는 방법

  • 황태를 들기름에 볶은 후 물을 넣어 끓이는 방식이다.
  • 국물이 맑고 가벼운 느낌이 난다.
  • 맛이 연하고 깔끔한 편이다.

2) 물을 자작하게 넣고 우려내는 방법

  • 황태에 물을 적당량 부어 천천히 우려내는 방식이다.
  • 국물이 깊고 진하며, 사골국처럼 뽀얀 색이 난다.
  • 감칠맛이 강하고 더 깊은 맛이 난다.

실제 실험 결과, 뽀얗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물을 자작하게 넣고 우려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5. 황태국 뽀얗게 끓이는 과정

1) 냄비 준비하기

넓은 냄비를 준비한다.

2) 황태와 물 넣기

들기름에 버무려 둔 황태를 냄비에 넣고, 황태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3) 청주 추가하기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청주 반 컵을 넣는다.

청주가 없으면 생략해도 괜찮다.

4) 뚜껑을 열고 끓이기

처음에는 뚜껑을 열고 끓여야 황태의 잡내가 날아간다.

5분 정도 센 불에서 끓여준다.

5) 추가적인 물 넣기

5분 후 물 한 컵을 더 추가하고 다시 한 번 끓여준다.

이후 물을 넉넉하게 붓고, 손질한 무와 다진 마늘을 넣고 중불에서 30분간 끓인다.

 

6. 거품 걷어내야 할까?

황태국을 끓이다 보면 거품이 생기는데, 이 거품을 꼭 걷어낼 필요는 없다.

  • 국물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단백질 성분이므로 건강에 해롭지 않다.
  • 떠서 맛을 보면 고소한 맛이 느껴지며, 불순물이 아니므로 걷어낼 필요가 없다.

 

7. 황태국 간 맞추기

국물 간을 맞출 때는 국간장, 새우젓, 액젓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 국간장: 구수한 맛을 더해주며 전통적인 방법이다.
  • 새우젓: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내지만 새우 향이 남을 수 있다.
  • 액젓(추천): 멸치 액젓을 사용하면 감칠맛이 살아나면서 국물이 더욱 조화롭다.

👉 멸치 액젓 1숟가락을 넣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8. 마지막 재료 추가

마지막으로 준비한 재료들을 넣어 마무리한다.

  • 두부,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 추가
  • 후추 약간 넣어 풍미 더하기
  • 계란(선택 사항):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풀어서 넣는다.

 

9. 황태국 맛있게 끓이는 핵심 포인트 정리

  • 황태를 오래 불리지 않고 흐르는 물에 빠르게 씻는다.
  • 들기름을 미리 버무려 황태의 향을 살린다.
  • 물을 세 번에 나눠 넣으며 천천히 우려낸다.

이 과정을 지키면 깊고 진한 맛의 황태국을 끓일 수 있다.

 

마치며

황태국을 제대로 끓이려면 단순히 물에 넣고 끓이는 것이 아니라, 황태 손질부터 조리 과정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들기름을 사용하고, 물을 나누어 끓이는 방법을 활용하면 사골처럼 뽀얀 국물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방법을 참고해 황태국을 끓여 보면 더욱 깊고 맛있는 국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도 유용한 레시피로 찾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