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뇌혈관 건강은 단순히 병원 진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평소의 생활 습관, 특히 먹는 것이 몸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실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몇 해 전, 얼굴이 갑자기 비틀리고 손에 힘이 빠지는 등 이상 증세를 겪은 한 주부가 있었다. 처음엔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했지만, 병원을 찾고 나서야 뇌경색 초기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됐다. 병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중풍, 반신 마비, 심지어 혈관성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치료를 받는 동시에 식습관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선택을 했고, 이후 지금까지 6년 넘게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녀가 어떤 식단을 선택했고, 어떤 식재료에 집중했는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1. 뇌혈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처음 이상 신호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나타났다. 평소 하던 집안일 중 그릇을 자꾸 떨어뜨리고, 이유 없이 손이 저리거나 떨리는 증상이 반복됐다. 가족들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병원에 갈 것을 권했고, 결국 검사를 받게 됐다.
의사에게 들은 말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뇌혈관이 좁아지고 막혀가는 상태라는 것이었다. 안면 근육도 영향을 받고 있었고, 기억력 저하까지 동반되어 심각한 위험을 예고하는 신호였다.
2. 병원 치료보다 먼저 바꾼 것은 식습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도 중요했지만, 그녀가 무엇보다 중시한 것은 매일 먹는 음식이었다. 건강을 되찾기 위한 첫 걸음으로 선택한 식재료는 고구마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구마는 섬유질, 칼륨,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크면서도 소화에 부담이 적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혈관 건강에 좋은 식재료라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3. 생고구마를 껍질째 먹는 이유
많은 사람이 고구마를 찌거나 구워 먹지만, 그녀는 고구마를 생으로 껍질째 먹는다. 이렇게 먹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 ① 껍질에 클로로겐산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 ② 열을 가할 경우 이 성분이 파괴되기 쉽기 때문이다.
고구마 껍질은 혈압 조절, 콜레스테롤 감소, 혈관 유연성 증가 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많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핵심이다.
4. 건강식으로 재탄생한 고구마 깍두기
그녀는 단순히 생으로 고구마를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구마를 활용해 반찬도 직접 만들어 먹는다. 대표적인 것이 고구마 깍두기다.
🥗 고구마 깍두기 만들기
- 생고구마를 깨끗이 씻고 껍질째 깍둑썰기
- 쪽파를 함께 섞어 향과 식감을 살림
- 고춧가루, 마늘, 들깨가루, 간장 소량 추가
- 젓갈 대신 다시마 육수를 넣어 나트륨 함량을 줄임
- 마지막으로 유자청을 한 스푼 넣어 풍미와 비타민C 흡수율 증가
이 깍두기는 짜지 않고 감칠맛이 살아 있는 반찬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선택이다.
5. 고구마 + 유자청 조합의 시너지 효과
고구마 깍두기에 넣는 유자청은 단순히 맛을 위한 재료가 아니다. 실제로 이 조합은 혈관 건강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
- 고구마에는 비타민C가 풍부한데, 유자청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와 헤스페리딘 성분이 이 비타민C의 흡수를 도와준다.
- 유자에 함유된 성분들은 모세혈관 강화, 혈액순환 개선, 그리고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 또 유자청은 설탕보다 혈당 부담이 적고, 깍두기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는 데 유리하다.
결과적으로 이 조합은 혈압, 중풍, 혈관성 치매 등과 관련된 질환을 예방하고, 식사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반찬이 된다.
6. 고구마로 만든 발효식품, 직접 만든 고구마 식초
고구마를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엄주연 씨는 직접 발효 식초도 만들었다. 시중의 제품이 아닌, 스스로 만든 고구마 식초는 숙성된 효소와 영양소가 살아 있는 건강식품이다.
🍶 고구마 식초 만드는 법
- 생고구마를 껍질째 최대한 얇게 썬다
- 소독된 유리병에 고구마를 담고
- 천연 발효 식초를 충분히 붓는다
- 올리고당을 넣어 발효를 도와준다
- 사과를 껍질째 넣어 향과 풍미, 항산화 효과까지 추가
- 밀봉 후 2주 이상 숙성시키고, 걸러서 보관
이 식초는 2:8 비율로 물에 희석해 마시거나, 샐러드 드레싱, 반찬 간에 넣어 활용할 수 있다. 고구마 자체의 영양소에 발효 과정이 더해지면서 폴리페놀 유지 효과가 높아진다는 점이 장점이다.
단, 위가 약한 사람은 공복에 마시지 말고, 하루 60ml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7. 꾸준한 실천이 만든 변화
6년 전, 주방조차 무서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릇을 자주 떨어뜨리고, 손놀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고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고구마도 자르고, 양념도 만들며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는 상태로 회복됐다.
활성도 검사를 통해서도
- 뇌 기능 회복
- 혈류 개선
- 스트레스 지표 개선
이 확인됐고, 예전처럼 말이 어눌해지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도 사라졌다고 한다.
마치며
하루아침에 찾아온 뇌경색 초기 증상은 분명 충격이었지만, 그녀는 그 상황에서 식생활 개선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고구마를 생으로 먹고, 껍질째 활용하며, 직접 깍두기와 식초를 만들어 건강을 지켜낸 과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이야기다.
특별한 재료나 복잡한 조리법이 필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하루 한 끼라도 내 몸에 맞는 건강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뇌혈관 질환은 조기 예방이 핵심이다. 고구마처럼 평범한 식재료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혈관을 지키는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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