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노트

요구르트가 대장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 하버드 연구팀의 분석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2. 22.

 

대장암은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이며,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40대의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면서 생활 습관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에서 요구르트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효유에 포함된 유익한 박테리아가 장내 환경을 조절하며, 일부 유형의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연구 개요 및 분석 방법

이번 연구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브리검 여성병원이 참여한 연구로, 미국 내 의료 네트워크인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이 주도했다. 연구진은 10만 명 이상의 성인을 수십 년 동안 추적 조사하여 요구르트 섭취와 대장암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에 활용된 주요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 간호사 건강연구(NHS): 1976년부터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건강 조사
  • 의료 전문가 추적 연구(HPFS): 1986년부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된 건강 추적 연구

참가자들은 식습관, 생활 습관, 질병 이력 등 다양한 항목을 포함한 설문지를 주기적으로 작성했다. 또한 대장암 확진을 받은 참가자의 종양 조직을 분석하여 유익 균의 존재 여부를 조사했다.

 

2. 요구르트와 장내 미생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요구르트를 섭취하는 경우 특정 유형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르트에는 장 건강을 돕는 다양한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은 장내 환경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장내 해로운 세균 증식을 억제
  • 소화 기능을 개선
  • 면역 체계를 강화

연구진은 요구르트 속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유익 균의 비율을 증가시키고, 나쁜 세균의 활동을 감소시킴으로써 대장암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 대장암 예방 효과

연구진은 대장암 확진을 받은 3,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 중 비피도박테리움이 존재하는 종양의 경우 요구르트 섭취와 발병률 감소 간에 의미 있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주 2회 이상 요구르트를 섭취한 경우 근위 결장암(대장의 오른쪽에서 발생하는 암)의 위험이 2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위 결장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나쁜 편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4. 요구르트 섭취 방법

연구 결과를 고려했을 때, 대장암 예방을 위해 요구르트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플레인 요구르트 섭취: 설탕이 많이 들어간 제품보다는 무가당 플레인 요구르트를 추천
  •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섭취: 꾸준한 섭취가 장내 환경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음
  • 식이섬유와 함께 섭취: 통곡물, 견과류, 과일과 함께 먹으면 효과 증가

 

이번 연구는 요구르트 섭취가 특정 유형의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특히, 장내 유익 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며, 발효유를 포함한 건강한 식습관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습관 개선과 함께 운동 및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대장암예방 #요구르트건강 #장건강 #프로바이오틱스 #건강식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