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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변비로 고생 중이라면? 천국장 가루로 장부터 바꿔보세요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4. 26.

시작하며

배변이 원활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몸이 무겁고 찝찝한 느낌이 든다. 특히 오랜 시간 변비를 겪은 사람이라면 약에 의존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방법만으로는 근본적인 개선이 어렵다는 걸 많은 이들이 느끼고 있다.

최근엔 이런 변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천국장 가루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한 민간요법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발효 식품이다. 어떤 사람은 변비가 너무 심해 항문에 상처가 생기고, 수술까지 고민하던 중 천국장을 먹고 큰 변화를 경험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천국장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고, 어떻게 먹어야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천국장 속에 숨어 있는 고초균의 특성과 작용, 그리고 섭취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해보겠다.

 

1. 유산균과는 다른 '고초균'의 특별한 역할

천국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음식이다. 여기에는 '고초균(Bacillus subtilis)'이라는 균이 들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유산균과 고초균을 비슷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능과 작용 방식이 꽤 다르다.

고초균은 위의 산성 환경에서도 쉽게 죽지 않는다. 유산균은 위산에 약해서 코팅이나 특수한 제조 방식 없이는 장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반면 고초균은 그런 처리가 없어도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수 있다.

장에 들어간 고초균은 산소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이 산소가 줄어들면, 유산균이 좋아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유산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더 잘 자라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고초균은 유익균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천국장이 소화에 좋은 이유

단백질이 많은 콩은 일반적으로 소화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어떤 사람은 콩만 먹으면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천국장은 발효 과정에서 콩의 단백질이 잘게 분해돼 훨씬 소화가 잘 된다.

고초균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쪼개고, 섬유질도 소화되기 쉽게 바꿔준다. 실제로 콩을 일반적으로 먹었을 때 소화율은 약 65% 정도지만, 천국장을 섭취했을 경우 98%에 달할 정도로 흡수율이 높다.

소화가 잘 되면 당연히 장에서 음식물이 더 원활하게 이동하게 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변비 개선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고초균이 포함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위장 불편감이 줄고, 영양소 흡수도 더 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 면역력에도 영향을 주는 고초균

천국장의 끈적한 실처럼 보이는 점액질, 눈에 익숙하죠? 이 끈적한 성분은 '감마폴리글루탐산'이라고 불리는 물질이다. 이 성분은 단순히 발효의 부산물이 아니라,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천국장은 단순히 장을 편하게 해주는 음식이 아니라, 면역력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발효 중 생성되는 효소 중 하나인 '나토키나제'는 혈전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 혈관 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점이 있다.

그렇다고 당장 병을 고쳐주는 약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꾸준히 섭취하면 분명히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도 면역력 저하나 잦은 피로, 장 건강 문제를 겪던 사람들이 천국장 섭취 후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4. 유산균과 고초균, 작용 방식의 차이

TV 광고에서 유산균이 장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활동하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유산균 제품을 먹더라도 그 균들은 대개 위를 통과하면서 사라지거나, 장에서 며칠 머물다 대변과 함께 배출된다.

즉, 장 속에 유익균이 계속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계속 먹어줘야 장 안에서 그 효과가 유지된다는 말이다. 고초균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고초균은 유산균에 비해 장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약 2주까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장 건강을 위한 핵심은 ‘꾸준함’이다. 매일 적당량의 고초균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을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하면 장 속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절되며, 유해균의 비율도 줄어들 수 있다.

 

5. 천국장 가루, 어떻게 먹어야 효과 있을까?

전통 방식으로 만든 천국장은 냄새나 맛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나 발효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쉽게 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요즘엔 섭취하기 쉬운 ‘천국장 가루’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가루 형태는 냄새가 적고, 다양한 음식에 섞어 먹기 편하다. 하루에 한 스푼 정도를 요거트나 두유에 섞어 먹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다. 바나나나 블루베리 같은 과일과 함께 섞으면 맛도 좋아져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다.

한 예로, 어떤 부모는 자녀가 변비가 심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플레인 요거트에 천국장 가루를 넣어 먹이기 시작한 뒤로 배변이 훨씬 편해졌다고 한다. 이후에는 어른이 된 딸도 습관처럼 매일 챙겨 먹는다고 한다. 그만큼 천국장 가루는 쉽게 꾸준히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치며

변비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문제다. 하루가 불편해지고, 소화도 잘 안 되고, 때로는 치열이나 항문 통증 같은 2차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 무조건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몸의 장기적인 상태를 좋게 바꾸는 접근이 필요하다.

천국장 가루는 그런 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고초균은 장 환경을 개선하고, 유익균이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며, 소화와 면역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매일 한 스푼으로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없다.

무엇을 먹느냐가 결국 내 몸을 만든다. 변비로 힘들고 소화가 불편한 날이 잦아졌다면, 오늘부터 천국장 가루 한 스푼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