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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선크림·선글라스·양산으로 지키는 자외선 방어법, 건강한 피부의 시작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4. 27.

시작하며

햇빛을 쬐면 기분이 좋아지고, 비타민D 합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익히 알려져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햇볕 아래 나가 ‘광합성 좀 하러 간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햇빛도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는 물론이고 눈과 두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탈모나 시력 손상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내내 약한 자외선에 익숙해진 피부는, 봄이나 여름철 갑자기 강해진 햇빛에 노출될 경우 손상되기 쉬운 상태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피부와 눈, 두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생활에서 꼭 실천해야 할 자외선 차단 방법 3가지를 소개한다.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이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피부 가속 노화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 자외선 차단의 기본, 선크림 바르기

자외선의 종류와 영향

자외선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이자 핵심적인 방법은 바로 선크림이다. 자외선은 A와 B 두 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자외선 A (UVA):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도달해 주름, 기미,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
  • 자외선 B (UVB): 피부 표면에 작용해 홍반, 화상, 심할 경우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자외선들은 날씨와 관계없이 1년 내내 존재하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선크림을 매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SPF와 PA 지수 이해하기

그렇다면 어떤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자외선 차단 지수인 SPF와 PA를 확인해야 한다.

  • SPF: UVB를 막는 수치로, 일반적인 일상생활에서는 SPF 30 이상, 강한 자외선이 예상되는 야외 활동 시에는 SPF 50 이상이 권장된다.
  • PA: UVA를 막는 지수로, +가 많을수록 차단력이 높다. 최소 PA+++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기자차와 무기자차의 차이

선크림은 그 성분에 따라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로 나뉘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 유기자차: 백탁 현상이 거의 없고 발림성이 좋아 메이크업과 함께 사용하기 적합하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다.
  • 무기자차: 피부에 자극이 덜하고 어린이나 예민한 피부에 좋지만, 백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발림성이 다소 떨어진다.

요즘은 이 두 가지의 장점을 섞은 ‘혼합형 자외선 차단제’도 많기 때문에, 본인의 피부 타입과 사용 목적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현실적인 사용 방법

현실적으로 메이크업 위에 2~3시간마다 선크림을 덧바르기는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SPF 50 이상, PA+++ 이상의 제품을 아침에 넉넉히 한 번 바르는 방법을 택한다. 하루 대부분 실내에서 지내는 라이프스타일이라면 이 정도로도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 단, 외출이 잦거나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날에는 모자나 양산 등 다른 보호 수단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피부만큼 중요한 눈 보호, 선글라스 착용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은 단지 피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눈도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각막 화상
  • 백내장
  • 황반변성
  • 시력 저하나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선글라스 선택 시 주의할 점

햇빛이 강한 날,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선글라스를 쓰지 않고 오랜 시간 머물게 되면, 눈에도 화상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선글라스는 여름철 야외 활동 시 필수품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아무 선글라스나 써서는 안 된다.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는 제품은 오히려 동공을 확대시켜 자외선이 더 많이 들어오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UV400’ 인증이 있는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표시는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제품에 스티커가 붙어 있거나, 렌즈 표면 또는 설명서에 명시되어 있다.

올바른 관리 습관

선글라스 렌즈는 중성 세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닦아야 한다. 알코올이나 거친 천으로 닦으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도 조심해야 한다. 건조함 때문에 눈을 비비는 행동이 오히려 각막에 손상을 주고, 난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자주 눈을 비비는 경향이 있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3. 두피 보호까지 생각하는 양산 사용

두피에 생기는 문제들

두피는 머리카락으로 덮여 있어 보호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자외선에 매우 취약한 부위다. 장시간 햇볕을 쬐면 두피에 화상이 생길 수 있고, 탈모가 더 진행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피부암의 초기 신호가 될 수도 있다.

양산의 자외선 차단 효과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추천되는 아이템이 바로 양산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양산은 자외선을 최대 90% 이상 막아줄 수 있다. 실제로 한 방송사 실험에 따르면, 양산을 쓴 경우와 쓰지 않은 경우 피부 표면 온도가 약 30도 가까이 차이 날 정도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좋은 양산 고르는 법

  • UPF 50+ 이상인지 확인 (자외선 98% 이상 차단)
  • 겉감은 밝고 안감은 어두운 색상일수록 효과가 좋음
  • UV 코팅 여부가 명시되어 있어야 함
  • 천이 얇거나 레이스 소재는 피하는 것이 좋음

양산이 없을 땐?

만약 양산이 없다면, 검은색 우산도 대체용으로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검정 우산은 양산과 유사한 수준의 자외선 차단력을 보인다고 한다. 다만 일반 우산은 방수 기능에 집중된 제품이 많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을 목적으로 한다면 전용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마치며

자외선은 하루 몇 분만 노출돼도 피부와 눈, 두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은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문제다. 선크림, 선글라스, 양산이라는 이 세 가지 도구만 제대로 활용해도 피부노화와 건강 손상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매일 아침 선크림을 챙기고, 야외에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외출 시 양산이나 검은색 우산으로 햇빛을 피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지금부터라도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습관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