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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가지 많이 살 땐 꼭 만들어야 할 요리, 가족이 좋아하는 이유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6. 25.

시작하며

여름이면 장에 갈 때 꼭 들르는 채소 중 하나가 바로 가지예요. 물가가 오르기 전, 마트 세일 때 가지가 저렴하면 저도 모르게 봉지 가득 담아오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집에 와서 보면 ‘이걸 다 어떻게 하지?’ 싶은 날도 많았어요. 그런 날 만들어보면 딱 좋은, 가지를 잔뜩 사 왔을 때 후회 없이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아이도 남편도 잘 먹는 가지 요리, 어렵지 않게 따라 하실 수 있어요.

 

1. 가지 요리,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1) 가지는 익히면 물컹해져요, 그 식감을 살리는 게 포인트예요

가지는 특유의 촉촉함 때문에 어떤 분들은 질퍽한 느낌이 싫다고 하시기도 해요. 그런데 조리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전혀 다른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답니다. 바삭하거나, 짭조름하거나, 고소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면 아이들도 좋아해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구워서 먹기: 가지를 얇게 썰어 프라이팬에 살짝 구우면, 물기 없이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요.
  • 2. 튀김으로 만들기: 튀김옷을 입히면 가지 특유의 물컹함 대신 바삭함이 느껴져서 간식처럼 즐길 수 있어요.
  • 3. 볶음이나 조림으로: 양념을 잘 배게 하면 가지 특유의 담백함이 더 깊어져요. 밥반찬으로 최고예요.

(2) 식재료 궁합도 중요해요

가지 하나만 썰어놓으면 조금 밋밋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럴 땐 다른 재료와 조화롭게 섞어주는 게 포인트랍니다.

  • - 돼지고기와 함께 볶으면 고기의 고소한 맛과 가지의 부드러움이 잘 어울려요.
  • - 된장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면 익숙한 맛이라 누구나 거부감 없이 잘 먹어요.
  • - 청양고추나 마늘을 조금 넣으면 느끼하지 않고 감칠맛이 더해져요.

 

2. 가지로 꼭 만들어야 할 추천 레시피

(1) 가지볶음 – 가장 간단하고 가장 자주 만드는 반찬

요건 거의 매주 한 번은 만들게 되는 메뉴예요. 냉장고에 남은 고기 조금만 있으면 충분해요.

📝 가지볶음 만드는 법

  • 1. 가지 2~3개는 반으로 잘라 얇게 썰어주세요.
  • 2. 돼지고기나 다진 소고기 100g 정도 준비해요.
  • 3. 식용유 두른 팬에 마늘을 볶다가 고기를 먼저 넣고 익혀요.
  • 4. 고기가 익으면 가지 넣고 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줘요.
  • 5. 간장 2큰술, 설탕 약간, 참기름으로 간을 맞추면 끝이에요.

→ 밥에 비벼 먹어도 좋고, 김치 없이도 한 그릇 뚝딱이에요.

 

(2) 가지전 – 손님상이나 간식으로 딱 좋아요

어느 날은 아이가 전이 먹고 싶다고 해서, 냉장고에 있는 가지로 후다닥 전을 부쳐봤어요. 생각보다 너무 잘 먹더라고요.

📝 가지전 이렇게 만들어요

  • 1. 가지는 두툼하게 썰어 소금물에 살짝 담갔다 꺼내요.
  • 2. 밀가루-달걀 순으로 옷을 입혀 팬에 지져주세요.
  • 3. 원한다면 속에 다진 햄이나 치즈를 넣어도 좋아요.

→ 기름에 지지는 과정만 조심하면 어렵지 않아요.

(3) 가지된장조림 – 짭조름하고 구수한 밥도둑

된장 한 숟가락으로 풍미가 살아나는 가지 요리예요.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아 반찬통에 넣어두면 며칠은 걱정 없어요.

📝 된장조림 요리법

  • 1. 가지는 굵직하게 어슷썰기해서 준비해요.
  • 2. 팬에 물 1/2컵, 된장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약간, 마늘, 들기름을 넣어요.
  • 3. 재료가 끓기 시작하면 가지를 넣고 중약불에서 자작하게 조려줘요.
  • 4. 국물이 졸아들고 가지에 간이 배면 완성이에요.

→ 들기름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입맛을 확 돋워줘요.

 

3. 가지 요리할 때 이건 꼭 기억하세요

(1) 너무 오래 익히면 물컹해요

가지는 빨리 익기 때문에 오래 조리하면 흐물흐물해지기 쉬워요. 볶음 요리할 땐 센 불에서 빠르게 익히는 게 좋아요.

(2) 색깔이 잘 변하니까, 썰자마자 조리하는 게 좋아요

가지 속은 공기에 닿으면 갈변이 되는데요, 썰자마자 소금물에 담가두거나 바로 조리에 들어가는 게 가장 좋아요.

(3) 껍질째 먹어도 괜찮아요

껍질 부분에 영양이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너무 질기지 않으면 껍질도 함께 조리해보세요. 색감도 더 살아나요.

 

마치며

가지는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정말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채소예요. 흔히 있는 재료인데도 조금만 정성 들이면 식탁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고요.

저도 예전에는 물컹한 식감이 싫어서 잘 안 먹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고기보다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가지 많이 사 오셨다면, 꼭 한 번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분명 가족들 식탁 앞에 오래 앉게 되는 맛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