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암은 매우 교활한 질병이다. 초기 단계에서 암은 우리 몸에서 눈에 띄지 않게 자라나기 때문에 이를 인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작은 세포 덩어리는 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며, 만져지지도 않고 주변을 압박하지도 않는다. 그냥 조용히 자라면서 점차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암세포는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첫째로 주변 조직을 파고들며 정상 세포를 파괴하는 성질이 있다. 둘째로 암은 혈액이나 림프를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며 계속 증식한다. 셋째로 무한 복제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특성이 있다. 즉, 암은 정상 세포에 비해 훨씬 빠르게 증식한다.
암 진단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낀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충격을 주는 것은 바로 '전이'되었거나 '재발'되었다는 진단을 받는 순간이다. 전이는 단지 한 곳에 암세포가 퍼졌다는 것뿐만 아니라, 암세포가 내 몸 속 어딘가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방암이 폐로 전이되면, 폐뿐만 아니라 혈액 속에도 암세포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영상 검사로는 보이지 않지만 암세포가 다른 곳에 숨어 있을 수 있다. 암은 정말 예측할 수 없다. 폐암 환자 중에는 수술과 항암 치료 후 몇 년이 지나서 다른 장기에서 암이 전이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폐암이 치료된 후 5년, 10년이 지나서 간에서 작은 혹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폐에서 시작된 전이로 밝혀지기도 한다. 또, 최근에 검진을 했을 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몇 달 뒤 갑자기 암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암은 이렇게 우리의 예상 밖의 행동을 하며 나타난다.
암세포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환경이 변하면 활동을 멈추거나 동면 상태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런 다음 암세포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 암으로 발병하게 된다. 암은 매우 공격적이고, 지능적으로 자가 복제를 하며 퍼져 나가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암이 자라면서 나타날 수 있는 몇 가지 전조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 증상들이 나타날 때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지만, 이 시점에서라도 암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증상들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즉시 암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1. 체중 감소
① 6개월 내 체중의 10% 이상 줄었다면 병원 검진 필요
② 예: 60kg였던 사람이 별다른 이유 없이 54kg 이하로 감소한 경우
- 악액질 가능성: 암세포는 체내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하면서 영양 불균형을 유발한다.
- 미국암학회 발표: 원인을 알 수 없는 4~5kg 체중 감소는 암의 첫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 주요 관련 암: 위암, 췌장암, 폐암 등
2. 피로감
①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② 에너지가 없어지고 불안감이나 초조함이 생긴다
- 90% 이상의 암 환자 경험: 단순한 피로와는 차원이 다른 무력감
- 영양소 손실로 인한 신체 전반의 기능 저하
- 관련 암: 위암, 대장암, 백혈병 등
3. 원인 모를 고열
① 특별한 감염이 없는데도 열이 38.3도 이상 지속된다
② 야간 발한(잠자는 동안 옷이 젖을 정도의 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 혈액암 초기 증상: 백혈병, 림프종 등에서 자주 나타남
- 발열 + 빈혈 + 출혈 조합일 경우 골수 기능 이상 의심
- 검사 필요 항목: 혈액 검사, 염증 수치, 골수 검사 등
4. 기침
①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된다
② 피 섞인 가래, 쉰 목소리, 숨참, 가슴 통증 등 동반 시 폐암 의심
- 흔한 오진 사례: 역류성 식도염, 기관지염 등으로 진단 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 많음
- 중요 포인트: 단순 기침이 아니고,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주의
- 폐암 외에도 전이된 암의 증상일 수 있음
5. 외상 없는 출혈
① 혈뇨, 혈변, 질출혈, 유두에서 피 등 비정상적 출혈
②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즉각적인 정밀검사 필요
- 대변에 피: 치질 아닌데 지속된다면 대장암 의심
- 소변에 피: 방광암, 신장암 가능성
- 여성 질출혈: 생리 외 출혈 반복 시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가능성
- 유두 출혈: 유방암 초기 증상일 수 있음
6. 지속적인 통증
① 특정 부위의 통증이 서서히, 그리고 넓게 확산
② 특히 허리, 골반, 복부, 갈비뼈 등 반복적인 통증 주의
- 골 전이 가능성: 전립선암, 유방암 등은 뼈로 전이되기 쉬움
- 여성의 경우: 난소암 발견 당시 이미 3기 이상일 확률이 높음
- 주요 증상 예시:
- 난소암: 배가 부풀고 변비, 복통, 소화불량
- 췌장암: 등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 많음
- 전립선암: 허리, 골반 뼈의 통증
마치며
이처럼 체중 감소, 피로감, 고열, 기침, 출혈, 통증 등은 암의 전조일 수 있는 중요한 증상들이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났다면, 늦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암의 조기 발견은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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