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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얼갈이김치 황금레시피, 실패 없이 시원하게 담그는 법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6. 10.

시작하며

얼갈이배추가 나오는 계절이면 꼭 한 번쯤은 김치를 담그고 싶어지더라고요. 배추김치처럼 무겁고 오래 두고 먹는 건 아니지만, 국물까지 시원하게 떠먹을 수 있는 얼갈이김치는 밥상 위에 올려두기만 해도 마음이 뿌듯해요. 오늘은 제가 즐겨 만드는 실패 없는 얼갈이김치 황금레시피를 정리해볼게요. 누구나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어서 한번만 만들어 보면 분명 다시 찾게 되실 거예요.

 

1. 얼갈이배추 손질은 이렇게 시작해요

(1) 뿌리 정리와 떡잎 제거부터

얼갈이배추는 속이 꽉 차 있는 대신 줄기와 잎이 약해서 손질이 중요해요. 먼저 뿌리는 깨끗하게 잘라내고, 누렇게 된 떡잎은 떼어내세요. 이렇게 하면 씻을 때도 훨씬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2) 씻을 때는 살살 흔들어 주세요

손질한 배추는 흐르는 물에 한두 번 살살 흔들어 씻어주세요. 너무 세게 문지르면 잎이 쉽게 상하고 풀이 죽어요. 이 과정에서 흙이 떨어져나가고, 소금 절이기도 훨씬 편해집니다.

 

2. 얼갈이배추 절이는 법, 이게 포인트예요

(1) 천일염은 줄기 위주로 뿌려주세요

얼갈이배추 한 단에 천일염 1.4컵을 사용하면 알맞아요. 소금을 뿌릴 땐 잎보다는 줄기와 속대에 집중해서 골고루 뿌려주는 게 핵심이에요. 그래야 배추가 고르게 절여지더라고요.

(2) 중간에 위치를 바꿔가며 절이기

한 번에 절이기보다는 2~3번 위치를 바꿔주면서 1시간 정도 절여주세요. 그래야 위아래가 골고루 절여져서 짜지 않고 부드러운 김치가 완성돼요.

(3) 깨끗하게 두 번 씻기

절여진 배추는 흐르는 물에 두 번만 헹궈주세요. 너무 오래 헹구면 간이 다 빠져서 싱거워질 수 있어요. 살살 흔들어 씻으면 잎이 상하지 않고 물기도 적당히 빠져요.

 

3. 시원한 국물 만드는 양념 준비

(1) 풀국부터 만들어 볼게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밀가루 2스푼에 물 500ml를 넣고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 끓기 시작하면 30초 정도만 더 끓이고 불을 꺼주세요.

풀국은 양념이 잘 어우러지고 국물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줘요. 너무 진하게 끓이면 풀죽처럼 되니 묽게 저어주는 게 좋아요.

(2) 믹서기 갈기 – 깊은 맛의 핵심

다음 재료들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 무 약간
  • 홍고추 6개
  • 마늘 12알
  • 생강 한 쪽
  • 아까 만든 풀국

이렇게 갈아주면 알갱이 없이 부드러운 양념 베이스가 완성돼요.

 

4. 김치양념은 이렇게 섞어주세요

(1) 간 재료와 채소를 잘 어우러지게

믹서기에 간 재료를 큰 볼에 담고, 여기에 아래 재료들을 모두 넣고 잘 섞어주세요.

  • 고춧가루 13스푼
  • 매실액 7스푼
  • 멸치액젓 3스푼
  • 굵은소금 2스푼
  • 채 썬 양파 반 개
  • 손질한 쪽파 한 줌
  • 물 1리터

모든 재료를 넣고 나면 양념이 잘 풀어지도록 골고루 저어주세요. 너무 세게 젓지 않아도 되고, 큰 국자로 천천히 섞으면 충분해요.

 

5. 얼갈이김치 담그는 순서, 아주 쉬워요

(1) 양념에 담갔다가 건지기만 하면 끝

절여서 물기 뺀 얼갈이배추를 양념 볼에 넣고 양념물에 푹 담갔다가 건져내는 방식으로 담그면 돼요. 겉절이처럼 무치지 않고, 속까지 양념이 잘 배도록 담갔다 꺼내는 방식이 포인트예요.

(2) 꼭 속까지 양념이 배도록 담가주세요

배추를 하나하나 양념에 충분히 담그면 속까지 간이 잘 배요. 너무 오래 담가둘 필요는 없지만, 양념이 잎 사이까지 스며들도록 조심스럽게 담그는 게 중요해요.

 

마치며

실온에 반나절 정도 두면 얼갈이김치에 맛이 들기 시작해요. 그다음 냉장보관해서 드시면 정말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국물도 물김치처럼 떠먹을 수 있어서 더운 날 입맛 살리는 데 딱이에요. 정성껏 만든 얼갈이김치로 가족들 밥상에 소박한 건강을 더해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