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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백내장 수술, 꼭 해야 할까? 안과 의사가 말하는 판단 기준

by 실비아 건강노트 2025. 6. 30.

시작하며

백내장은 누구나 피할 수 없지만, 대비는 할 수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변화 중에 특히 민감하게 느껴지는 게 바로 ‘눈’의 변화입니다. 시야가 흐릿해지고, 예전처럼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 때 혹시 백내장이 아닐까 걱정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저 역시 가족 중 누군가가 그런 증상을 호소하면 마음이 급해지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백내장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과, 수술을 결정할 때 고려할 점들을 따뜻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1. 백내장은 왜 생기고, 누구에게 잘 생길까요?

(1)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오는 변화예요

백내장은 특별한 병이라기보다는 노화로 인한 눈의 변화 중 하나라고 보셔도 돼요. 눈 안에 있는 '수정체'라는 부분이 점점 뿌옇게 혼탁해지거나 탄력을 잃게 되면서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거죠.

(2) 시력이 좋았던 분들일수록 조심해야 해요

의외로 평소에 안경 없이도 잘 보였던 분들이 백내장을 더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눈이 좋아서 병원을 잘 안 가게 되다 보니, 증상이 꽤 진행되고 나서야 발견되는 거죠.

(3) 전신 건강도 눈에 영향을 줍니다

당뇨, 고혈압 같은 전신 질환이 있는 분들은 백내장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어요. 특히 당뇨는 눈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2. 수술을 언제 해야 할까? 딱 정해진 기준은 없어요

(1) 시력이 떨어졌다고 무조건 수술하진 않아요

요즘은 예전처럼 시력이 아주 나빠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단순히 숫자만 보는 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가 더 중요하답니다.

(2) 수술은 ‘의사+환자’의 합의가 가장 중요해요

백내장 수술은 수술 시기를 정하는 게 꽤 애매한 경우가 많아요. 의사마다 판단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여러 병원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도 가족이 그런 상황이라면 꼭 한 군데만 의존하진 않을 것 같아요.

 

3. 백내장, 예방할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어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자외선 차단은 꼭 해 주세요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는 습관이 도움이 돼요. 햇빛을 많이 받는 농촌 지역 어르신들 중에 백내장이 심한 경우가 많다고 해요.
  • 당뇨 관리가 중요해요
    눈은 혈관이 아주 섬세한 기관이라, 혈당 조절이 제대로 안 되면 백내장이 빨리 올 수 있어요.
  • 흡연은 백해무익이에요
    흡연이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건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가능하면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아요.
  •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하기
    규칙적인 식사,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면은 눈 건강에도 꼭 필요한 기본이에요.
  • 50대 중반 이후엔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아직 불편한 게 없어도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게 백내장을 악화시키지 않는 비결이에요.

 

4. 수술 받을 때 고려할 점은 무엇일까요?

(1) 인공수정체의 종류를 알아두면 좋아요

백내장 수술을 하면 인공수정체(렌즈)를 넣게 되는데요, 종류가 다양해요.

  • 단초점 렌즈: 한 가지 거리(주로 멀리)만 잘 보이게 해 주는 렌즈
  • 다초점 렌즈: 가까이, 중간, 멀리까지 어느 정도 다 잘 보일 수 있도록 해주는 렌즈

(2) 비용 차이도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해요

단초점은 보험 적용으로 부담이 적지만, 다초점은 종류에 따라 한쪽 눈 기준으로 100만~500만원 정도까지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상담할 때 렌즈 종류와 비용까지 꼭 설명을 듣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5. 백내장 수술을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보지 마세요

📝 백내장 수술 전, 꼭 생각해 볼 것들

  • 모든 증상이 수술로 해결되진 않아요
    눈의 불편함이 꼭 백내장 때문만은 아닐 수도 있어요. 기대만 너무 크면 실망할 수 있어요.
  •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해요
    반대로 너무 오래 참다가는 녹내장으로 진행되는 위험도 있어요. 특히 원래 시력이 좋았던 분들일수록 조심해야 해요.
  • 여러 의견을 들어보는 게 좋아요
    진료실에서도 의사 선생님이 “다른 병원에서도 한번 의견 들어보세요”라고 권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만큼 수술 시기와 방법은 다양하게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는 말이에요.
  • 한 번의 수술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어요
    백내장 수술은 한 번 받으면 끝이기 때문에, 결정 전에는 반드시 본인 눈 상태와 수술 목적을 충분히 이해해야 해요.

 

마치며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변화예요. 완벽히 예방할 수는 없어도, 일상을 조금만 바꾸면 충분히 진행을 늦추고 눈 건강을 오래 지킬 수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수록 더 신경 쓰게 되는 부분이 바로 눈이에요. 요즘은 자외선도 강하고 스마트폰도 많이 보다 보니, 젊은 사람들도 눈이 금방 피곤하다고 하더라고요. 가족 중 누군가가 불편함을 호소한다면, 서둘러 병원에 가보는 게 결국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눈은 한 번 상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사소한 불편함도 그냥 넘기지 마시고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를 실천해 보시길 바라요.